美, 홍해서 후티와 충돌…“미 군함 향해 발사된 순항미사일 격추”

선명수 기자 2024. 1. 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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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후티 군인이 기관총을 차량에 장착한 채 순찰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홍해에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인 미군이 예멘 반군 후티와 또 다시 충돌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4시45분쯤 홍해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던 미 구축함 라분호를 향해 후티 반군의 대함 순항미사일 한 대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예멘 서부 호데이다 해안 부근에서 미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중부사령부는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나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은 홍해에서 무력 도발을 계속해온 후티 반군에 대응해 지난 12일부터 예멘 내 반군 본거지를 공습하는 등 공격를 본격화했다.

후티 반군 측 현지 매체들은 이날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예멘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가 미국 등 다국적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 후티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고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등 군사 도발을 이어 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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