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 “유정재 순애보적 사랑 공감, ‘나랑 놀자’ 마음에 들어” (마에스트라)[EN:인터뷰①]

장예솔 2024. 1. 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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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마에스트라'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무생은 차세음을 향한 사랑을 보여줬던 명대사 '나랑 놀자'에 대해 "유정재를 함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대사였다. 힘들고 급박한 상황임에도 불구 나랑 놀자고 할 수 있는 건 차세음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차세음이 음악으로 편해지는 것도 있지만 그냥 인간으로서도 편해졌으면 했다. 아무런 생각도 안 하는 게 스트레스 안 받는 상황이지 않나. 아무것도 안 하고 '내가 옆에만 있어줄게'라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대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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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컴퍼니 제공
에일리언컴퍼니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이무생이 '마에스트라'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무생은 1월 1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tvN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연출 김정권)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 이무생은 극 중 투자계의 거물이라 불리는 UC파이낸셜 회장 유정재 역을 맡았다.

이날 이무생은 종영 소감에 대해 "마지막 회를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잘 봤다. 촬영할 때 시청자 반응들을 찾아봤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드라마 자체에 대한 상황들을 의미 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마에스트라'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끌렸다. 차세음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해가 됐고, 유정재로서도 음악을 사랑하는 차세음을 사랑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자기만의 방식대로 사랑했다면 차세음의 삶에 따라 변모하는 사랑을 하는 유정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유정재는 방식은 달랐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차세음에 대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공감이 많이 됐다. 처음부터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비춰졌으면 매력이 반감됐을 것 같다. 처음에는 사랑인가 집착인가 헷갈리지 않나. 드라마가 점점 진행되면서 지고지순한 사랑이 꽃이 피는 것 같아 잘 몰입됐다"고 전했다.

유정재의 '집착광공'적인 사랑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이무생은 "처음에 접했을 때 톡톡 튀는 행동들이 매력적이었지만, 인간 이무생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앞뒤 생각을 하지 않고 저지르는 캐릭터라 가능했던 것 같다. 인간 이무생으로서도 '저질러 보자' 했고,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고 합이 잘 맞아서 자유롭게 현장에서 시도했다. 그런 부분들이 다행스럽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무생은 차세음을 향한 사랑을 보여줬던 명대사 '나랑 놀자'에 대해 "유정재를 함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대사였다. 힘들고 급박한 상황임에도 불구 나랑 놀자고 할 수 있는 건 차세음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차세음이 음악으로 편해지는 것도 있지만 그냥 인간으로서도 편해졌으면 했다. 아무런 생각도 안 하는 게 스트레스 안 받는 상황이지 않나. 아무것도 안 하고 '내가 옆에만 있어줄게'라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대사였다"고 설명했다.

유정재가 차세음에게 빠졌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무생은 "순수함이라 생각한다. 20대에 차세음을 만났기 때문에 선망의 대상, 첫사랑으로 기억하고 있다. 반면 유정재는 사업을 하면서 찌들어있지 않나.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차세음은 그대로였다. 순수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충만한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음악을 질투했을 수도 있다. 저 음악만 아니었으면 차세음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차세음이기 때문에 그가 막 대하고 밀어내도 상처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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