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동이는 서비스" 이동욱, 용병액션 대변신 '킬러들의 쇼핑몰' 오픈[종합]

정혜원 기자 2024. 1. 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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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해나 박지빈 조한선 서현우 김혜준 이동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이동욱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한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동욱, 김혜준, 서현우, 조한선 박지빈, 금해나, 이권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은 '구해줘2', '도어락'을 통해 겅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권 감독은 "이 작품의 크리에이터이자 제 아내가 책을 읽고 추천했다. 남편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제대로 된 액션물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출판사를 찾아갔다. 현 제작사를 찾아서 2021년부터 대본 작업을 작가와 시작을 했고, 3년이 걸려서 이 자리에 왔다"고 작품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권 감독은 "제목에 킬러가 있지만 킬러라고 닌자들이 나오는 느낌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저런 킬러들은 좀 있을법하다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며 액션 연기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현실성이라고 말했다.

▲ 이동욱 ⓒ곽혜미 기자

이동욱은 극 중 수상한 쇼핑몰을 운영해온 미스터리한 삼촌 정진만 역을 맡았다. 그는 모든 것에 무심해 보이지만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조카를 끔찍이 아끼는 츤데레 삼촌의 생활 연기부터 전직 용병답게 강렬한 총격전과 몸을 아끼지 않는 다양한 액션을 소화한다.

이동욱은 "킬러들을 위한 쇼핑몰을 운영하는 정진만이자, 지안이의 삼촌이다"라며 "지안이가 잘 자립을 해서 이 세상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엄하게 키운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동욱은 다른 작품과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이동욱은 "평소에 저는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하지만 연기를 위해서 변신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작들과는 다른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동욱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밀리터리 액션을 선보인다. 이동욱은 "전직 용병 출신이고, 무술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눈게 외국 특수부대에서 쓰는 액션 기술들을 가져와서 해보자고 했다"라며 "제가 액션 천재는 아니다. 전에 했던 액션들은 판타지가 가미됐다. 와이어를 타고 날아다니고, 긴 검 위주로 하는 액션이었다면 이번에는 총기를 위주로 하고 근접적으로 한다. 좀 더 현실적인 액션일 것 같다. 새로웠고 연습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지난달 '제1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리얼인기스타상, 작품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동욱은 '핑계고'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더 큰 웃음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행동 하나하나를 어떻게 웃길까 고민한다. 그래서 이제 '핑계고' 못나가겠다"라며 이번 작품에서 예능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작품은 작품으로 봐주실 것 같다. 욱동이 캐릭터도 만들었지만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다. 작품은 작품이니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혜준 ⓒ곽혜미 기자

김혜준은 삼촌 손에서 자란 당찬 조카 정지안 역을 맡았다. 김혜준은 평범한 20대의 당당한 모습은 물론, 인생 최대 위기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펼치는 처절한 사투까지 시시각각 변화해가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김혜준은 "삼촌이 갑작스럽게 죽은 이후에 삼촌이 운영하던 킬러들을 대상으로 한 쇼핑몰을 떠안게 되면서 킬러들로부터 위기에 처한다"고 정지안에 대해 소개했다.

김혜준은 "첫날 액션스쿨을 갔는데 체력단련부터 했다"라며 "도망을 가고 싶었다기 보다도 그날 하차할까를 고민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무술 감독님이 그 생각조차 포기하게 만들어줬다. 저 자신을 내려놓고 포기하면서 했다"고 액션 연기가 힘들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동욱과 김혜준은 삼촌-조카로 출연하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이동욱은 김혜준과의 호흡에 대해 "극 중에서는 삼촌 조카로 나오지만 연기할 때를 제외하고는 편하게 지낸다. 모자란 오빠를 잘 챙겨주는 동생 느낌이다. 긍정적인 분위기 덕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준은 "개인적으로 (이동욱을) 의지를 많이 한 게 액션스쿨을 다닐 때부터 제가 힘들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도 제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오빠만 유일하게 '다치지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라'라고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금해나 박지빈 조한선 서현우 김혜준 이동욱 ⓒ곽혜미 기자

서현우는 목적을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킬러 이성조 역을, 조한선은 진만과 질긴 악연으로 얽힌 최악의 빌런 베일 역을, 박지빈은 지안의 초등학교 동창생이자 쇼핑몰의 존재를 파헤치는 배정민 역을, 금해나는 맨몸 격투부터 총, 칼, 모든 것에 특화된 S급 킬러 소민혜 역을 맡는다.

서현우는 "스나이퍼를 준비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정지안을 노리고 있는 살벌한 스나이퍼 역할이다. 이번에 전라도 사투리도 한다. 관계를 보면 바릴론이라는 용병 회사에서 정진만을 따랐다가, 베일 형님 뒤에 숨는다"고 설명했다.

조한선은 "악역을 좀 하긴 했는데, 딥하게 들어간 악역은 처음이다. 도덕적 판단이 블가능하고 두려움이 없고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카타르시스처럼 느끼고 찾아다니는 그런 상황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빈은 "배정민은 컴퓨터공학과를 나왔다. 다른 븐들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하는데, 저는 딱히 액션이 없다. 해킹이 저의 특기다보니까 노트북을 주무기로서 활용한다.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 지안이를 만나서 지안이를 위로해주고 지안이와 함께 위험에 빠지는 인물이다. 위험에 삐져서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은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금해나는 "킬러들에게 소문이 자자하게 나 있는 무서운 킬러다. 유일하게 코드를 2개를 갖고 있다"고 소민혜에 대해 말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오는 17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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