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5421억원 투자…3%↓

이종현 기자 2024. 1.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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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올해 5421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반적인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와중에 바이오 원천기술 투자 규모도 작년보다 3% 줄었다.

우선 정부는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주력분야 연구개발에 1518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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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작년 7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관 혁신미래의료연구센터에서 이지연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의사과학자들이 연구하는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올해 5421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반적인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와중에 바이오 원천기술 투자 규모도 작년보다 3% 줄었다.

우선 정부는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주력분야 연구개발에 1518억원을 투자한다. 국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주기 지원과 신약개발 효율화를 위해 총 498억원을 지원하고, 첨단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572억원을 투자한다. 사람의 신체구조 및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 치료 예방을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재생의료 분야에는 448억원을 지원한다.

합성생물학, 첨단뇌과학 같은 첨단 바이오 전략 기술 확보를 위해서 3612억원을 투자한다.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개발 연구를 위해 73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3대 핵심 뇌질환(뇌발달 질환, 정신질환, 뇌손상)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뇌연구 지원도 계속한다.

또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및 항암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개발(50억원), 유전자 치료 기반 확보를 위해 유전자 편집, 제어, 복원 기술 고도화 및 전달기술 개발(90억원)에도 꾸준히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을 비롯해 첨단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기존 바이오 R&D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에도 756억원이 투입된다. 제약사가 보유한 양질의 신약개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신약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연합학습 플랫폼, 대형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 협력에는 투자가 확대된다.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인적 교류 지원 예산이 41억원 신규로 편성됐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기술이 국민건강 증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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