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43계단 위 요르단 잡겠다는 김판곤 감독의 이유있는 자신감, 역사적인 날 꿈꾸는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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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임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FIFA 랭킹상 말레이시아는 130위며, 요르단은 87위다. 차이가 크다고 느낄 분도 계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우리가 요르단과 같은 레벨에서 경기하고 있다고 본다. 내일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며 요르단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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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임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 자신감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말레이시아가 최근 FIFA 랭킹 격차의 한계를 여러 차례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내일(16일) 밤 2시 30분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카타르 아시안컵 D그룹 1라운드에서 요르단과 대결한다. 말레이시아 사령탑 부임 후 66.6%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며 말레이시아를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무대로 인도한 김 감독의 목표는 1승 그리고 16강이다. 그리고 그 단계에 이르면 더 큰 꿈을 그려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FIFA 랭킹이 말하는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 최하위권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 말레이시아는 130위다. 홍콩(150위), 인도네시아(146위) 다음으로 낮은 순위에 랭크되어 있다. 랭킹상으로 볼 때 말레이시아는 강팀들이 군침을 흘릴 법한 '언더독'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14일 요르단전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완전히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도리어 말레이시아를 승점 사냥감으로 여기는 요르단과 바레인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김 감독은 "FIFA 랭킹상 말레이시아는 130위며, 요르단은 87위다. 차이가 크다고 느낄 분도 계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우리가 요르단과 같은 레벨에서 경기하고 있다고 본다. 내일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며 요르단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처럼 자신감과 욕심까지 내비치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9월 그리고 대회 돌입 직전 요르단과 비슷한 레벨로 평가되는 시리아와 두 차례 대결을 펼쳐 모두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흐름을 잘 살렸더라면 이겼을 수도 있다. 역시 80위권인 중국과 원정 승부에서도 1-1로 비겼다. 역시 엇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키르키스스탄(98위)과 홈 경기에서는 4-3으로 이기기도 했다.
물론 그들을 상대로 많은 승리를 가져가진 못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130위인 말레이시아 처지에서는 100위권 초반대에 자리한 팀들도 그간 상대하기 힘들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이런 자신감을 겉으로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것도 수차례 확인했다. 그러니 김 감독은 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스트 일레븐>과 만나 아시안컵 D그룹 첫두 경기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무려 100계단 이상 차이가 나는 한국과 대결에서는 이기기 쉽지 않다는 뜻을 보이면서도, 요르단이나 바레인은 한번 비벼볼 만하고 나아가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과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과연 요르단을 잡고정말 역사적인 밤을 즐길 수 있을까? 해내기만 한다면 말레이시아에서 또 한 번 '판곤매직' 신드롬이 일어날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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