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위험, 차량 대피하세요"…올여름부터 침수차 대피안내 자동화

금융당국·보험업계, '차량 침수사고 대피알림시스템' 구축

지난해 장마철을 앞두고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진 서울 강남구 탄천공영주차장에 ‘입차 금지’ 안내문이 비치되어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여름철 빈번한 차량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한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때마다 보험업계와 한국도로공사는 현장순찰과 긴급대피콜 등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있지만, 모든 절차가 수작업으로 진행돼 안내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오는 7월까지 '차량 대피알림시스템(가칭)'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매년 갱신되는 자동차보험 가입정보를 기초로 연락처를 현행화해 가입 보험사 및 하이패스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대피 안내를 제공한다.

보험사와 도로공사 직원이 침수 위험 차량번호를 해당 시스템에 입력하면 차주에게 자동으로 대피안내 메시지나 유선안내 기능이 연결된다.

오는 3월부터 자동차보험 계약체결 시 대피알림 목적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받아 7월까지 시스템을 구축,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차량침수 및 2차사고 위험에 처한 운전자의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져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