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피해여성 신상 언급 '2차 가해' 입건…"추가 조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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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최근 경찰에 비공개 출석해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황씨 측이 영상 속 여성의 직업과 혼인 여부 등을 밝힌 것과 관련해 그를 2차 가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지난 12일 황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며 "비공개로 진행했고 필요하면 추가 조사를 한 번 더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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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최근 경찰에 비공개 출석해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황씨 측이 영상 속 여성의 직업과 혼인 여부 등을 밝힌 것과 관련해 그를 2차 가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조만간 그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지난 12일 황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며 "비공개로 진행했고 필요하면 추가 조사를 한 번 더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차 가해 혐의에 대해서는 "황씨와 법무법인 변호사, 2명을 입건한 상태"라며 "성폭력처벌법상 신상공개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어 지난 소환 조사 때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동의 하에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2차 조사에서) 황씨 측은 기존 입장과 크게 변화된 게 없었다"며 "며 "3차 조사 시점 역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불거졌다.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며 황씨가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동영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했다. 이후 이 영상의 유포자는 황씨의 친형수로 밝혀졌고 그는 지난해 11월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황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황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 11월 입장문에서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상 속 피해자 측은 황씨가 영상 유포에 대해 사과하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촬영 전 동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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