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유·가스 수급 등 긴급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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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부담 경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정부가 홍해 지역의 공습 사태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가 불안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국제유가 불안정성이 커지면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정부는 석유·가스 수급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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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생대책 등 물가잡기 총력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부담 경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정부가 홍해 지역의 공습 사태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가 불안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국제유가 불안정성이 커지면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정부는 석유·가스 수급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오후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중동 지역의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유가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S-OIL)·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참석한 회의에서 산업부는 국내 원유·LNG 도입에 차질이 없으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이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수요가 높은 동절기에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석유와 가스 비축 현황을 챙기고 비상대응 매뉴얼을 점검했다.
정부는 홍해 사태가 미칠 파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잠잠하던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사태가 확산되거나 장기화할 경우 고금리에 따른 내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민생안정 대책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국내 물가와 연동돼 있다. 2022년 국제유가가 22.2%나 폭등하면서 국내 물가상승률도 5.1%까지 뛰어오른 바 있다. 반면 지난해에는 국제유가가 11.1%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도 3.6%로 한풀 꺾였다. 정부가 이처럼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는 것은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어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고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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