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2주 동안 22억 벌었다 … 소니오픈 준우승 ‘8R 연속 60대 타수’

2024. 1. 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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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2021년은 안병훈(32)에게 다시 생각하기 싫은 끔찍한 시즌이었다.

이번 대회까지 총 182개를 뛴 안병훈은 다섯 번째 준우승과 함께 톱10 횟수를 24회로 늘렸다.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다시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거뒀던 안병훈은 그 해 RBC 캐나디안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8월 윈담 챔피언십에서 5년여 만에 준우승을 거뒀던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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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 AP연합뉴스>
2020년과 2021년은 안병훈(32)에게 다시 생각하기 싫은 끔찍한 시즌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 넘는 15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8위를 했는데, 25위 이내 성적은 그것 하나뿐이었다. 그는 눈물을 머금고 2부 콘페리 투어로 밀려나야 했다.

하지만 고난의 2부 투어를 경험하고 돌아온 안병훈은 단련된 철처럼 강해져 있었다. 30대로 들어서면서 원숙해진 골프는 그를 비로소 전성기로 안내했다. 비록 이번에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우승을 향한 동력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일.

안병훈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기록해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 째 홀에서 머리가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한 반면 안병훈은 파에 그쳤다. 머리의 버디 퍼팅은 12m짜리였고 안병훈은 1.2m에 붙이고도 이를 놓쳤다.

안병훈. <사진 AFP연합뉴스>
비록 생애 첫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으나 안병훈은 다섯 번째 준우승을 거두며 지난주 더 센트리 단독 4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8라운드에서 안병훈은 모두 60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최고의 샷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까지 총 182개를 뛴 안병훈은 다섯 번째 준우승과 함께 톱10 횟수를 24회로 늘렸다.

그래도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안병훈은 플레이오프에 세 번 진출하고도 모두 준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첫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 취리히 클래식에서도 연장 패배였다.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다시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거뒀던 안병훈은 그 해 RBC 캐나디안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8월 윈담 챔피언십에서 5년여 만에 준우승을 거뒀던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첫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3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그의 부진은 여기까지였다. 6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8번 홀(파4) 버디, 9번 홀(파5) 이글, 11번 홀(파3) 버디, 14번 홀(파4) 버디,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하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새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2주 연속 톱5 성적을 낸 안병훈은 페덱스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준우승 상금 73만 8700달러를 챙긴 안병훈은 2주 만에 무려 171만 3700달러(22억 6000만원)를 획득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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