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멘 공습에… 헤즈볼라 “홍해 전쟁터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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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에 대해 이틀 연속 공습을 가하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00일째를 맞은 14일 "예멘 국민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호전적이고 반인권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일"이라며 미국의 공습을 비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저강도로 전환할 것으로 재차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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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에 대해 이틀 연속 공습을 가하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가자지구 휴전을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한 우선 조치로 꼽았지만, 이스라엘의 저강도 공세 전환 시점이 불투명해 중동 확전 우려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00일째를 맞은 14일 “예멘 국민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호전적이고 반인권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일”이라며 미국의 공습을 비판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도 이날 자체 방송인 알마나르 TV를 통해 “미국의 홍해 공격은 항행의 자유를 해치고 바다를 전쟁터로 만들 것”이라며 “미국의 공격으로 바다가 미사일, 드론, 전함이 동원된 전쟁의 무대로 변하면서 관련 없는 선박들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이날 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 구축함 라분함을 향해 발사된 후티 반군의 순항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저강도로 전환할 것으로 재차 압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금이 그 전환을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달 말까지 전쟁 국면이 전환될 것이라고 알렸지만 최근 가자 남부에서의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액시오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내심이 바닥나면서 그가 지난달 23일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한 차례도 통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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