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무차입 공매도 글로벌IB 2곳 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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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500억 원 규모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하다 또 금융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2곳이 적발됐는데, 여기서도 끝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불법 공매도가 또 적발됐군요?
[기자]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IB 2곳은 5개 종목에 대해 540억 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했습니다.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인데요.
하지만 A사는 주식을 빌린 내역이 중복으로 입력돼 실제 빌린 잔액보다 많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했습니다.
1만 주만 차입됐는데, 주식대차시스템에 1만 주씩 '수차례' 입력이 됐고, 이를 기초로 매도주문을 하는 수법입니다.
담보로 처분이 제한된 주식으로 매도 주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B사는 중복 계산된 잔고로 공매도하거나 수기로 주식 대차 내역을 입력하면서 차입이 안 됐는데도 매도주문을 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앵커]
이번에 적발된 투자은행들도 제재를 받게 되겠죠?
[기자]
금감원은 신속히 제재절차에 착수하겠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이들 2개 회사가 유사 위반 사례를 반복했을 개연성이 있어 대상기간과 종목을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불법 공매도 건수가 늘어날 수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적발된 해외 IB는 4곳인데, 금감원은 "다른 글로벌 IB에 대해서도 곧 조사를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BNP파리바와 HSBC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 26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현재 서울남부지검이 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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