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 GP 부실검증… 국방부 조사 착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그해 12월 북한 최전방 감시초소(GP) 철수 여부를 현장 검증하면서 핵심 지하 시설 파괴 여부에 대한 확인 등 제대로 된 사찰을 하지 않고 "북 GP 시설이 군사적으로 불능화됐다"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현장 검증 과정에서 북한 GP 지하 시설이 파괴됐는지를 장비 등을 통해 실제로 검증하지는 못했고 육안으로 살피고 북한 주장을 들은 것이 전부였으며, '불능화에 대한 의구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보고도 올렸지만 묵살됐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그해 12월 북한 최전방 감시초소(GP) 철수 여부를 현장 검증하면서 핵심 지하 시설 파괴 여부에 대한 확인 등 제대로 된 사찰을 하지 않고 “북 GP 시설이 군사적으로 불능화됐다”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당시 상부에 보고된 관련 문서 여부 및 어떤 내용이 보고됐는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현장 검증 과정에서 북한 GP 지하 시설이 파괴됐는지를 장비 등을 통해 실제로 검증하지는 못했고 육안으로 살피고 북한 주장을 들은 것이 전부였으며, ‘불능화에 대한 의구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보고도 올렸지만 묵살됐다고 한다. 현장 검증단이 부실검증, 허위 발표 의혹을 외부에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현장 검증단 일부에서 이 같은 보고를 올렸던 것을 확인했다”며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북한 측 입장만 듣고 정부 입장이 ‘불능화가 달성됐다’고 나간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류호정, “탈당하고 의원직 내려놓는다…정의당, 다시 민주당 2중대로”
- “결혼은 죽음이었다”… 이혜정, 45년만 이혼합의서 작성
- 서정희, 6세 연하 애인 첫 공개… “반한 이유는…”
- ‘동화 같은 사랑’에 세계인 이목…덴마크 프레데릭 10세 즉위
- 한파에 취객 ‘집 앞’ 데려다줬지만 사망…경찰관 2명 벌금형
- “이런 예쁜 여자는 처음”…女군무원 성희롱하고 허리 안은 軍간부
- ‘홍콩발 폭탄 쏟아진다’…은행에만 홍콩ELS 민원 1400여건
- 면허 빌려 13년간 약국 운영해 54억 번 부부…법정선 “직원에 불과”
- 홍수로 국유지 된 땅 때문에…서울시가 보상금 50억 주게 된 사연
- 女상급자에 입 맞추고 “너무 좋아” 성희롱한 역무원…파면은 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