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언급했던 ‘국방 5대 과업’ 급속도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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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고체연료 방식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공개하면서 국방력 발전 '핵심 5대 과업'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북한은 이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서 고체연료 추진체를 채용했으며, 이번 발사로 중거리까지도 고체 연료화를 이뤘다"며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이상의 미사일에는 속도를 더욱 중시하고 있어, MRBM과 IRBM은 장차 모두 극초음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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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자체 개발 기술인듯”
북한이 15일 고체연료 방식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공개하면서 국방력 발전 ‘핵심 5대 과업’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북한이 일본과 미국령 괌까지 순식간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미·일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북한은 이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서 고체연료 추진체를 채용했으며, 이번 발사로 중거리까지도 고체 연료화를 이뤘다”며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이상의 미사일에는 속도를 더욱 중시하고 있어, MRBM과 IRBM은 장차 모두 극초음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앞서 5대 국방과업의 하나로 제시했던 북한의 숙원사업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업으로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안의 타격 명중률 제고 △수중 및 지상 고체연료 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 무기 보유 등을 제시했다. 양 위원은 특히 이번 발사가 최고도 50㎞를 넘지 않는 저각 발사라는 점을 주목하며 “장거리에서 레이더 탐지가 쉽지 않고 극초음속에 저각 발사까지 더하면 탐지와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까지 극초음속 무기의 전력화를 이룬 대표적 나라는 러시아와 중국이다. 두 나라는 패트리엇 등 미국의 방공망을 뚫기 위해 그간 극초음속 무기 개발과 실전 배치에 전념해 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이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 이전된 것은 아니고 북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정치적으로 한반도 긴장 조성을 통해 군사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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