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국내 투자 주식 평가액 47억달러… 2위 ‘애플’ 바짝 추격

신병남 기자 2024. 1. 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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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보유한 국내 투자자들의 평가액이 지난 1년간 급증하면서 '서학 개미'에게 사랑받고 있는 테슬라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47억8098만7662달러(약 6조2870억 원)로, 테슬라(123억1750만710달러)와 애플(48억5026만6378달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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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 238% 급등 영향
올해도 553달러로 최고가 경신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보유한 국내 투자자들의 평가액이 지난 1년간 급증하면서 ‘서학 개미’에게 사랑받고 있는 테슬라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47억8098만7662달러(약 6조2870억 원)로, 테슬라(123억1750만710달러)와 애플(48억5026만6378달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의 주식 평가액은 20억 달러로, 애플(42억400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처럼 1년 만에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이 급증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이 늘었다기보다는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와 애플 주식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결제액(매도 결제액에서 매수 결제액을 뺀 값)은 엔비디아가 12억3553만 달러, 애플은 10억6381만 달러로 비슷했다.

반면, 주가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238.86% 상승했으나, 애플은 48.18% 상승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도 애플 주가는 각종 악재로 조정을 받고 있으나,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였던 애플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에서 뒤처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에 반해,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지난 8일 주가가 500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11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553달러까지 올랐다. 시가총액도 현재 1조3513억 달러로, MS(2조8872억 달러)와 애플(2조8747억 달러), 아마존(1조5978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하나증권은 최근 발간한 해외주식 백서에서 “엔비디아의 2024 회계연도 매출액은 AI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 매출액 급성장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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