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땐 츄리닝이 국룰” 매달 옷 빌려주는 ‘의류 구독’ 회사 망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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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구독경제가 결합된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았던 '의류 구독 사업'이 뜻밖에 암초를 만났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월 90~240달러의 구독료를 받고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를 빌려주는 '렌트 더 런웨이'가 최근 회원 수 급감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개인 스타일링 및 의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티치 픽스'도 회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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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더 런웨이’ 주가 97% 폭락
스타일링 업체 ‘스티치 픽스’는
1년 새 회원수 15% 감소해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월 90~240달러의 구독료를 받고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를 빌려주는 ‘렌트 더 런웨이’가 최근 회원 수 급감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개인 스타일링 및 의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티치 픽스’도 회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의류 수요가 줄어든 데다, 물가 상승으로 예산에 제약이 생기자 의류보다는 여행 등 경험에 돈을 쓰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009년부터 정장 대여 온라인플랫폼 사업을 해온 렌트 더 런웨이는 2016년 사업모델을 구독 기반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지만 작년 10월 말 기준 남아있는 유료 회원수는 13만2000명에 불과했다.
스티치 픽스 역시 작년 10월 28일 기준 회원수가 300만 명으로 1년 새 50만 명이 감소했다.
회원 수가 급감하자 주가도 폭락했다. 2021년 기업공개(IPO) 당시 종가 기준 19.29달러를 기록한 렌트 더 런웨이 주가는 현재 1달러를 밑돌고 있다. 현재 주가는 0.69센트(12일 종가 기준)로 상장 첫날 종가 대비 97% 폭락한 수준이다.
스티치 픽스 역시 2017년 IPO 당시 대비 주가가 75% 떨어진 상태다.
렌트 더 런웨이 관계자는 “사업 모델의 문제나 경기침체의 타격이 아닌 재고 부족 등 일시적인 운영상의 문제”라며 의류 재고의 디자인, 사이즈 등 다양성 부족이 고객들의 불만이라고 전했다.
제니퍼 하이먼 렌트 더 런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회원수 감소는 불확실한 경제적 배경 때문이 아닌 적절한 재고 수준을 갖추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제이슨 우 등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공수해 회원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스티치 픽스는 보다 저렴하고 이익률이 높은 자체 브랜드 상품 비중을 늘려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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