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AI’ ‘수원=화합물’ ‘평택=신소자’ 초격차기술 허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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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수원·평택에 3대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하고, 반도체 인재도 3만여 명 이상 양성한다.
특히 판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원은 화합물 반도체, 평택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허브로 각각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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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아카데미 등 3만명 양성
해외인재 과학비자 1→10년으로
판교·수원·평택에 3대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하고, 반도체 인재도 3만여 명 이상 양성한다. 특히 판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원은 화합물 반도체, 평택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허브로 각각 키울 계획이다.
정부는 15일 경기 남부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안에 3대(판교·수원·평택) R&D 및 교육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판교는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에 기초한 한국형 ‘K-클라우드’ 거점으로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신경망 처리장치(NPU)부터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PIM), 극저전력 PIM으로 고도화하기로 했다. 개발된 AI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에 투입해 검증한 후 이를 지능형 교통관제, 지능형 CCTV, AI 교과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국산 AI 반도체에 맞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K-클라우드’ 기술개발 예산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GPU보다 AI 전력은 10분의 1만큼 줄이고, AI 학습 효율은 2배로 개선할 계획이다.
수원은 성균관대·경희대·아주대 등 반도체학과 대학과 화합물반도체에 특화된 한국나노기술원이 소재한 입지를 살려 화합물 반도체 기술 거점으로 발전시킨다. 화합물반도체는 실리콘 반도체보다 전력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 고온·고전류·초고속 첨단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화합물반도체는 R&D-실증-분석 전 주기를 지원해 우주·국방, 통신, 전력, 센서 등 4대 전략 분야 중심으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평택은 카이스트의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로 조성한다. 2029년까지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를 설립하고, 카이스트 차세대 설계 연구센터와 소자(素子) 연구센터를 구축한다.
이 같은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반도체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정부는 반도체 계약학과 및 계약정원제, 반도체 특성화 대학, 반도체 아카데미 등을 통해 대졸 인재를 올해 3만 명 키우고 AI 반도체 대학원,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BK21 교육연구단 등에서는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3700여 명 양성할 계획이다.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사이언스 카드 비자 기간을 현 1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늘리고, 국내 연구자의 해외 연구기관 파견도 2027년까지 2060명으로 확대한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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