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후보추천위 '자격 논란'…차기 회장 선출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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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포스코 회장 선출을 주도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멤버들의 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초호화 이사회 캐나다 개최 파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사외이사들에게 차기 회장 선출을 맡기면 안된다는 것이다.
단 후추위 멤버들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후보 추대에 문제점으로 꼽힌다.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 논란이 불거진 이후 후추위가 최 회장을 후보에서 배제한 것처럼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외부 인사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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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논란 지속시 이사진 재구성 목소리 커질 듯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차기 포스코 회장 선출을 주도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멤버들의 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초호화 이사회 캐나다 개최 파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사외이사들에게 차기 회장 선출을 맡기면 안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후추위 위원들의 자질 논란이 지속될 경우 KT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지난해 KT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을 두고 내홍을 겪다가 사외이사 자격 논란이 불거지자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한 뒤 새로운 수장 선임 작업을 진행했다.
해외 이사회 개최로 후추위 7명 경찰 수사 진행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8월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약 6억8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썼다. 1억원에 달하는 식비, 1박에 100만원이 넘는 숙박비, 1억7000만원에 달하는 전세헬기 사용 등이 주 사용처다.
경찰은 이사회 개최 비용을 자회사가 부담한 부분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사규에 따르면 이사회 비용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불해야 하지만 이를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이 나눠서 집행한 만큼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경찰 수사 대상에 후추위 멤버 7명 전원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는 모습이다. 상식을 벗어난 접대를 받은 사외이사들에게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임무를 맡겨선 안된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후추위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열린 이사회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됐다는 언론의 문제제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다만 "포스코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후추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낮은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성 논란 지속시 이사진 재구성 목소리 커질 듯
업계에선 롱리스트에 내부 후보자가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후추위에 속한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최정우 라인으로 분류돼 내부 인사에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단 후추위 멤버들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후보 추대에 문제점으로 꼽힌다. 후추위가 내부 후보자 중 회장 후보 1명을 확정해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넘지 못하면 공정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후추위가 외부 인사를 택할 가능성도 높다.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 논란이 불거진 이후 후추위가 최 회장을 후보에서 배제한 것처럼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외부 인사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KT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다. 후추위 구성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지속될 경우 후추위를 해산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포스코도 경영 공백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격 논란이 발생한 이후 외부 인사가 유리해졌다는 전망과 이사회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후추위 활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장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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