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돌려받을 세금 환급금 카카오톡으로 알려준다[서울25]
서울 노원구는 지방세 환급금을 카카오톡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은 미환급금은 5년이 지나면 자치단체 세입으로 환입되는데 이를 메시지를 통해 안내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노원구의 지난 5년간 지방세 미환급금은 8300만원으로 총 3417건이다. 미환급금의 93.4%는 5만원 이하의 소액이라 납세자가 관심을 두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보통 지방세 환급금은 자동차세를 연납으로 미리 납부한 뒤 차량을 팔면서 생긴 초과 납부분, 납세자의 신고 착오로 인한 초과분, 법령 개정 등으로 지방세 초과 납부가 발생해 돌려받아야 할 금액 등으로 발생한다.
노원구 카카오톡 알림톡 환급 안내 서비스는 개인정보가 암호화된 지방세 환급안내문을 받은 납세자가 서울시 ETAX 또는 ‘노원구 지방세 환급’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환급신청을 하면 된다. 카카오 채널을 통해 환급을 신청하면 담당자와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납세자의 휴대전화 정보가 없어도 대상자가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면 환급 안내문을 보낼 수 있어 해외 장기체류자,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납세자, 외국인 등이 환급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납세의 의무만큼 환급받을 권리도 중요하다”며 “소액이라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환급해 신뢰받는 세무 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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