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3m 버디퍼트… 안병훈, 연장 혈투끝 ‘아쉬운 2위’

오해원 기자 2024. 1. 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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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 기회를 놓쳤다.

안병훈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하지만 안병훈은 연장 첫 18번(파5) 홀에서 4피트 3인치(약 1.3m)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은 PGA투어 3번의 연장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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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소니오픈 4라운드
17언더… 연장 첫홀서 파 기록
2주 연속 상위권 성적 이어가
머리, 11.8m 버디 우승 포효
안병훈이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아쉬움에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안병훈이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2024년 PGA투어 개막 후 2주 연속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다.

안병훈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지난주 열린 2024년 PGA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단독 4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번 주도 꾸준하게 상위권에서 경기했다. 마지막 날 무려 5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서 경쟁하다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고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4라운드를 마치고 연장에 들어갔다.

미국의 그레이슨 머리가 PGA투어 소니오픈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하지만 안병훈은 연장 첫 18번(파5) 홀에서 4피트 3인치(약 1.3m)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은 PGA투어 3번의 연장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머리는 티샷 실수를 딛고 38피트 7인치(11.8m)의 버디 퍼트를 넣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머리는 올해 소니오픈에서 1∼4라운드 모두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던 유일한 선수였다. 결국 연장에서도 홀로 버디를 잡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왕년의 탁구스타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고 PGA투어에서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2021∼2022시즌 PGA투어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치며 투어 출전권 유지에 실패했지만 2022년 PGA 2부 콘페리투어에서 우승하는 등 반등했다.

2022∼2023시즌 PGA투어에 복귀해서도 우승은 없었으나 페덱스컵 랭킹 44위에 오르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0월 감기약을 먹었다가 도핑테스트에 적발돼 3개월간 경기 출전이 금지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하지만 2024년 초반 출전에서 연이어 우승권을 위협하고 있다. 안병훈은 지난주 더 센트리 단독 4위로 자신의 세계랭킹을 60위에서 52위로 끌어올린 데 이어 이번 주도 상위권에 올라 다시 한 번 순위 상승을 기대하게 됐다. 안병훈의 최고 순위는 지난 2016년 5월의 24위다.

2024년 첫 출전에 나선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첫 출전서 톱10 진입을 노렸던 김성현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꾸고 중위권으로 밀렸다. 지난해 우승자 김시우는 전날 이븐파의 아쉬움을 씻고 3타를 줄였지만 공동 42위로 마쳤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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