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에 케이블카, 대둔산에 모노레일 설치 움직임에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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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유명산에 케이블카나 모노레일 설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자연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논산시는 대둔산에 모노레일 설치를 구상하고 공주시는 계룡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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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관광자원 확보 위해 시설물 설치 골몰
[논산·공주=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지역 유명산에 케이블카나 모노레일 설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자연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논산시는 대둔산에 모노레일 설치를 구상하고 공주시는 계룡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시는 최근 도립공원인 대둔산에 총연장 2km 구간에 이르는 모노레일을 설치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둔산 군지계곡을 따라 설치될 모노레일은 대둔산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구상단계에 있지만 시의 검토에 따라 조만간 관련 용역이 발주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대둔산은 전북 완주지역에 케이블카가 설치돼 관광이 활성화된 반면 논산 쪽은 개발이 더딘 편"이라면서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백성현 논산시장도 “대둔산 군지계곡은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고 있어 레일이 설치되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면서 설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공주시 계룡면에서는 계룡산 케이블카 설치 의지를 드러내며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계룡면 종합개발계획에 국립공원 계룡사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포함시켜 지역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공주시에서는 계룡산케이블카설치추진위원회를 꾸려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지역 분위기 조성과 함께 기본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계룡산케이블카설치추진위는 지난해 말 케이블카 설치 결의대회를 열고 “계룡면의 중장기 개발을 위해 지역 실정을 반영하고 케이블카 설치 및 종합개발계획의 신속한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했다.
계룡산 케이블카 설치는 논산시와 계룡시, 대전 유성구 등 4개 지자체가 행정구역상 걸쳐 있는 관계로 이들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특히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국립공원 계룡산관리사무소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협의 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원 계룡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주시 계룡면에서 추진위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계룡산은 공주와 논산, 계룡, 유성 등 4개 지자체가 걸려 있는 만큼 이들 지자체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원만하게 추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연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계룡산과 대둔산은 충남지역의 대표적 유명산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자연환경의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아무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더라도 환경파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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