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데뷔전'서 빛난 히샬리송, "히샬리송 플레이 모두 효과적!"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칭찬

우충원 2024. 1. 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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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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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히샬리송의 모든 플레이가 효과적".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2승 4무 5패 승점 40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아스날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5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승점 32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은 당분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은 대체자로 긴급 수혈된 독일 출신 티모 베르너가 손흥민의 주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나서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토트넘은 최근 새롭게 영입된 티모 베르너가 도움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베르너, 브레넌 존슨,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부상에서 회복한 중앙 수비수 반 더 벤과 로메로가 돌아왔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크리스티안 에릭센, 코비 마이누, 디오구 달롯, 조니 에반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비사카, 안드레 오나나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3분 만에 라스무스 호일룬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는 강한 슈팅으로 이른 시간에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 베르너가 헤더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맨유 수비수 몸 맞고 튕겼다.

기어코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전반 19분 페드로 포로가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1-1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베르너는 위협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23분 회심의 중거리포를 날렸다. 그러나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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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토트넘이 위기를 맞았다. 토트넘 수비수 우도기의 잘못 맞은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맨유가 이번에도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호일룬의 도움을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정확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맨유가 2-1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분 베르너의 패스를 건네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위협적으로 문전을 파로든 뒤 왼발로 마무리,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결실을 맺는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애를 썼다. 4분 스콧 맥토미니가 헤더로 결승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토트넘은 맨유 원정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베르너가 도움을 기록한 데 의미가 있다. 적응기가 필요한 시점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자신감을 얻게 됐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RB 라이프치히로부터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끝까지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 돼 있다. 그의 등번호는 16번이다.  

베르너는 과거 첼시에서 2시즌 뛰었지만 리그에서 10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후 친정팀인 라이프치히에 돌아가서도 올시즌 8경기 출전하는데 그쳐 이적을 추진했다. 마침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토트넘이 베르너와 합의에 도달해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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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아주 큰 구단에 합류했다. 이전에도 자주 만나 경기를 치렀다. 첼시에서든 라이프치히에서든 토트넘과의 경기는 언제나 빅매치였다. 이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라면서 "많은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정말 좋은 대화였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왜 이곳에 합류해야 하는지 확신을 줬다. 그와 대화할 때 난 내가 느끼고 싶었던 것, 플레이 스타일, 전술 등을 알 수 있었다. 여기가 딱 맞는 팀이라고 생각했고, 이곳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흥미롭다. 여기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빨리 적응해서 이번에도 우승하고, 뭔가를 얻고 싶다"라며 우승을 위해 토트넘에 왔다고 강조했다.

베르너는 1년 반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전반 21분 시도한 첫 번째 슈팅은 홈런이 됐지만 공격작업은 나쁘지 않았다. 

또 베르너는 후반 1분 벤탄쿠르에게 연결했고 골이 됐다. 벤탄쿠르가 엔드라인 근처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동점 골에 성공했다. 베르너는 데뷔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베르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력은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베르너는 80분 간 경기를 뛰면서 패스 성공률 91%(32/35), 기회 창출 1회, 리커버리 4회 등 좋은 지표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지표들이 눈에 더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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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경기 종료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돌아와 기쁘다. 여기에서 뒤는 건 정말 재밌다. 이런 템포와 경기를 하는 최고의 리그다. 난 정말 즐겼다. 승점 1점이지만, 계속 동료들과 훈련해 더 나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풋볼런던은 이날 토트넘서 로메로, 히샬리송, 벤탄쿠르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3명은 모두 평점 8점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히샬리송에 대해 "포로의 코너킥을 날아오르는 헤더로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열심히 뛰었고 공을 잘 소유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히샬리송이 한 모든 일들이 효과적이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명단 구성이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성과였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올드 트래퍼드는 플레이하기 어려운 곳이다. 오늘 승리했다면 맨유도 어느정도 추진력을 받았을 것이다. 선수들은 역경에 대처해야 할 때마다 뛰어난 방식으로 해냈다. 그들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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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의 데뷔전에 대해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와 두 번의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오래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를 보니 베르너가 우리 스타일을 이해하고 익숙해지면 정말 흥미로운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위협적이었다. 난 베르너가 여기서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오늘 베르너를 선발로 쓰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베르너는 기꺼이 출전해서 팀을 돕고 싶어했다. 손을 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라고 칭찬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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