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마감되는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주요 업체 모두 참여할 듯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이 15일 오후 2시 마감되는 가운데, 신라·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면세점 업체들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김포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자 입찰에는 앞서 해당 구역을 운영해 온 신라면세점을 포함해 주요 업체 모두 참여할 계획이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 구역은 매장 면적이 733.4㎡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주류·담배 등을 판매해 마진율이 높으며, 연 매출은 약 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2018년 8월 해당 구역을 낙찰받아 5년간 운영해왔으며, 이번 신규 낙찰자는 앞으로 7년간 운영권을 얻는다.

한 면세 업계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의 경우 운영하던 구역을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며,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4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에 탈락한 것을 만회해야 하는 입장이라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역시 김포공항에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만큼 낙찰받고자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포공항 DF1 구역에서는 2022년부터 롯데면세점이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고 있다. DF1은 최초 5년에서 5년 연장할 수 있게 돼 있어 최장 10년간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입찰 제안서를 평가해 배점 한도 85% 이상인 업체의 영업요율 입찰서만 개봉하고 업체별 프레젠테이션 등 종합 평가를 거친 뒤 고득점순으로 2개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해당 결과를 관세청에 통보하고 관세청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해당 과정은 통상 한 달가량이 소요된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