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남해안 거점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 본격화
고부가가치 전시복합산업 마이스육성, 약자친화 관광정책 강화
역사·문화 연계 테마관광 개발·국제 행사개최로 세계 인지도 UP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 발맞춰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주력 관광지 개발에 나선다.
여수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최고의 섬 생태관광 경험을 제공해 박람회와 관광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관광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층 고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해양체험센터인 웰니스 사업과 워케이션, 야간관광, K관광 섬 육성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더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알려진 여수의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여수시와 고흥군을 연결하는 11개 해상교인 '일레븐 브릿지'와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건설,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개발계획 등 남해안 관광벨트를 차근 차근 확보해 가면서 '남해안 거점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우뚝 서고 기존 '여수밤바다'를 뛰어넘는 콘텐츠 개발로 세계 인지도를 높일 포부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웰니스, 섬 생태관광자원 개발
백야대교 인근에 217억 원을 들여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해양체험센터(스파)와 섬 특산물 판매장, 오션 광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지난해 12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속도를 내고 있다.
섬박람회 부행사장인 개도에도 마녀목공원 조성을 비롯한 생태탐방로를 연결하는 테마관광자원 개발사업에 88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
또 국도 77호선과 연계해 조성 중인 일레븐 브리지와 연결된 섬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사도~낭도 인도교 설치, 금오도 비렁길 4코스 출렁다리 개통을 통해 구석구석 다양한 섬의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와 연결된 적금도, 조발도의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여수섬섬길 조성사업’은 내년말까지가 목표다.
현재 행정절차 진행 중인 조발도 스카이워크가 완공되면 섬섬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관광 확산, 약자 친화 관광정책 강화
이를 통해 콘텐츠와 관광명소, 관광여건을 갖춘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체류형 여행을 더 확산시킬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및 세부사업 발굴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해 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공모사업도 준비 중이다.
광역 관광수요에 부응하고자 대규모 관광단지로 조성 중인 경도 해양관광단지와 여수챌린지파크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약자 프렌들리 정부 기초에 맞춰 이동과 시설이용 및 정보 접근 등의 제약으로 관광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 관광취약계층 행복여행활동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중앙동에서 돌산읍 우두리 일원 밤바다 코스에 10억 원을 들여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 관광 약자를 배려한 제약 없는 관광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마이스 육성 및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현재 1000억 원대인 MICE 매출 규모를 2026년까지 4000억 원대 매출 규모로 끌어올릴 목표로, 해외 기업회의 지원기준을 완화해 유치 활성화를 부추긴다.
시는 지난해 마이스 1356건, 16만 명을 유치하면서 2023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마이스산업도시 분야 대상을 받은 바 있다.
7월로 예정된 전남 최초 ‘2024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여수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국제행사도 계획 중이다.
여수시가 제작한 아홉 편째 웹드라마 ‘하멜’을 활용해서는 ‘제1회 여수 국제 웹페스트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크루즈 인프라 조성과 행정지원, 인센티브 지원 등 국제 크루즈 관광 활성화도 여수에 빠져서는 안 될 관광정책이 되고 있다.
역사·문화자원 연계 테마관광자원 개발
EDM 페스티벌과 볼런 투어 등 MZ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K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전 세계인이 찾는 차별화된 섬 관광 브랜드를 2026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조·명 연합 수군의 항일전쟁 스토리 등 역사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중국 및 국내 관광객 유치 증대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역사적 장소인 조명연합수군 주둔지 도독마을과 연계해 역사, 문화 및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관광 루트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묘도동 일원에 108억 원을 들여 9000평대의 역사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70억 원을 들여 조형물과 미디어큐브 등 볼거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돌산 향일암 권역에는 52억 원을 들여 ▲진입로와 전망공원 개선 ▲경관특화사업을 통한 관광환경 개선으로 방문객 불편을 해소 ▲아름다운 해양 경관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등 세계적인 천년 사찰로의 도약을 위한 정비도 실시한다.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 및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
종사자 친절 아카데미와 노후 관광시설 정비, 관광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관광 수용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관광 만족도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해 관광객들의 만족, 불만족 분야를 정확히 파악하고 물가와 교통, 음식 등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에 앞장선다. 관광 실태 조사 등 운영 중인 ‘민관 협업조직’도 확대 운영한다.
정재호 수산관광국장은 "아름다운 섬과 바다, 천혜의 자연환경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남해안 거점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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