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있다 나왔니” 잠자던 ‘신사임당’이 돌고 있다.. 14조 원 ‘우르르’, 왜?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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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면 상거래 회복과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 중에는 금고나 집안 곳곳 보관했던 5만 원권이 14조 원 이상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한은은 "코로나19 진정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 환수 경로의 정상화와 함께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예비용 그리고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감소한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 19 확산 당시와 비교해서 5만 원권 발행액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으나 환수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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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만 원권 환수율 67%↑, 5년 만 최고
대면 상거래 회복, 시중금리 상승 등 영향
발행 이후 15년, 유통수명 도래해 “더 늘 것”


지난해 대면 상거래 회복과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 중에는 금고나 집안 곳곳 보관했던 5만 원권이 14조 원 이상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당시 한때 품귀 현상까지 빚던 5만 원권인데, 장롱이나 금고 안에 보관했던 지폐가 재차 시장에 활발하게 유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3년 중 5만 원권 환수율 동향’에 따르면'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발행 대비 환수)은 2018년(67.4%)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67.1%를 기록했습니다. 금액으로는 환수액이 14조 1,000억 원으로 코로나19 확산기이던 2020~2021년 4조~6조 원으로 줄었던게 크게 늘었습니다.

5만 원권 환수율은 2018년 6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9년 60.1%, 2020년 24.2%, 2021년 17.4%, 2022년 56.5%으로 감소세를 보이던게 지난해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관련해 한은은 “코로나19 진정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 환수 경로의 정상화와 함께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예비용 그리고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감소한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 19 확산 당시와 비교해서 5만 원권 발행액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으나 환수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음식·숙박업과 운수업, 여가서비스업 등 전통적으로 현금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화폐 유통이 다시 늘면서 5만 원권 환수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고액권 환수율이 상승했다”면서 “앞으로 장기적으로 5만 원권 환수율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단기적으로는 시중금리 향방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비현금지급수단 확산 추세, 5만 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등이 환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5만 원권이 첫 발행된 시기는 2009년 6월로, 최초 발행 이후 14년 6개월이 흘러 15년 내외인 유통 수명에 거의 근접해가는 수준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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