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교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1.5%로 줄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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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가 지난 2000년대 초반 고금리 '금리확정형' 계약 상품의 대출금리를 인하 조정한다.
해당 상품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 산정 시 반영하는 가산금리를 최대 2%에서 1.5% 수준으로 내린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인하 조정한다.
이번 조치로 금리확정형 상품의 약관대출 가산금리는 1.5%로 0.49%포인트(p) 인하해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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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가 지난 2000년대 초반 고금리 '금리확정형' 계약 상품의 대출금리를 인하 조정한다. 해당 상품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 산정 시 반영하는 가산금리를 최대 2%에서 1.5% 수준으로 내린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인하 조정한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금리확정형 약관대출의 가산금리를 금리연동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1.5%)와 동일한 수준으로 산출하도록 맞춘다.
약관대출은 보험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약환급금의 50%∼95% 범위 안에서 대출을 내 주는 상품(금리확정형, 금리연동형)이다. 약관대출의 금리는 상품별 적립금 부리이율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한다.
우선 한화생명은 대형 생보사 중 가장 먼저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오는 17일부터 내리기로 했다. 금리확정형 상품은 그동안 1.99%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이번 조치로 금리확정형 상품의 약관대출 가산금리는 1.5%로 0.49%포인트(p) 인하해 적용한다. 한화생명은 기존 대출 보유고객 약 4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고객도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기존 고객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금리 인하가 자동 반영된다.
삼성생명은 다음 달 1일부터 금리확정형 약관대출 금리를 1.8%에서 1.5%로 0.3%p 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0년 5월 선제적으로 해당 금리를 2.3%에서 0.5%p 인하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내린 것이다.
교보생명도 다음 달 금리확정형 약관대출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금리확정형 가산금리 수준은 1.99%로 0.5%p가량 내려 1.5% 수준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대형 생보사들의 대출금리 인하 추진은 금융감독원의 개선 권고에 따른 조치다. 최근 금감원은 약관대출에 적용되는 금리의 산정 체계에 대해 일부 불합리하게 반영된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금감원 가산금리 산정 체계 점검 결과, 그동안 일부 보험사들이 법인세비용 등 대출 업무와 무관한 가산금리 산정 요소를 반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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