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 한달 앞으로

16일 조 추첨식 열려

2월16~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펼쳐질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안내 포스터. /부산시

부산에서 세계적 탁구선수들의 기량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2024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남녀 단체전)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4시 부산 부산진구 이스포츠경기장에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그룹 예선 조 추첨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남녀 단체전 경기로 올해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 16장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40개국 선수와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하고 관객이 5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다. 오는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는 40개국이 5개국씩 남녀 8개 조로 분산돼 그룹 예선 리그를 벌인 이후 각 조 3위까지 24강 토너먼트로 순위 경쟁을 벌인다.

16일 있을 조 추첨은 참가 40개국을 대상으로 예선 리그에서 맞싸울 그룹을 배정한다. 그룹 배정과 추첨 기준은 2023년 12월 ITTF(국제탁구연맹) 팀 랭킹이다. 랭킹 1~8위 국가(협회)가 순위대로 1∼8조 톱시드에 자동 배치되고 이후 차순위 순서대로 네 나라씩을 같은 포지션 그룹으로 묶어 스네이크 방식으로 추첨, 지그재그로 조를 편성한다.

조별 리그 각 조의 1위 8팀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2, 3위 팀은 역시 추첨으로 상대가 결정되는 본선 1회전에서 맞대결을 벌여 16강의 나머지 여덟 자리 진출을 결정한다.

조 추첨식에 앞서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이 조직위원회에 ‘ISO 20121′ 인증서와 인증 명판을 전달한다. 한국표준협회 측은 “ITTF 주최 대회 최초로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표준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추첨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론 페트라 쇠링 ITTF 회장, 유승민 공동위원장, 부산이 배출한 탁구 레전드 유남규·현정화씨,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추첨식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이 대회는 당초 2020년 부산이 개최 유치를 했으나 코로나로 무산됐다가 이번에 다시 유치해 개최하게 됐다. 2026년 대회는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