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ETF 국내 거래 금지'…비트코인, 5800만 원대로 하락

김동필 기자 2024. 1. 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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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7천만 원을 바라보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5천80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15일) 오전 11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4% 오른 5천810만 원에 거래 중입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1.13% 내린 5천8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하자 6천600만 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금융당국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국내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28% 내린 4만 2천213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글로벌 비트코인의 약세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 비트코인 가격 상승분에 이미 선반영 됐다는 점이 꼽힙니다. 이후 실제 상장이 되자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52점·중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승인 직전이던 지난 10일 76점·극단적 탐욕을 나타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주일 만에 큰 폭으로 내린 겁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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