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 끝내기 퍼트' 그레이슨 머레이, 안병훈 꺾고 6년6개월에 PGA 우승 추가 [소니오픈]

백승철 기자 2024. 1. 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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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팬들에게 잊혔던 그레이슨 머레이(30·미국)가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써내며 부활을 알렸다.

세계랭킹 132위 머레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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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 골프대회 연장전에서 안병훈 프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그레이슨 머레이가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환호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골프 팬들에게 잊혔던 그레이슨 머레이(30·미국)가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써내며 부활을 알렸다.



 



세계랭킹 132위 머레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공동 선두였던 머레이는 이날 9번홀(파5)에서 그린 사이드 벙커샷을 홀에 바짝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10번홀(파4)에서도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으나 그림 같은 벙커샷으로 0.5m 버디를 보탰다.



 



하지만 이후로 파 행진을 이어가면서 추격자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한때 머레이, 브래들리, 안병훈(32), 러셀 헨리(미국), 칼 유안(중국) 등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챔피언조에서 머레이와 동반 경기한 브래들리가 15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안병훈이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로 마치면서 공동 1위가 됐다.



 



그 사이 머레이는 티샷을 그린 우측 벙커로 보낸 17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압박 속에서 날린 멋진 벙커샷으로 0.4m 파 퍼트로 막았다. 이어진 18번홀에선 티샷을 러프로 보낸 뒤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0.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홀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다시 티샷 실수를 범한 머레이는 안병훈, 브래들리보다 불리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약 12m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켜 라이벌들의 기세를 꺾었다. 



 



연장전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기록한 머레이는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우승상금 149만4,000달러(약 19억6,000만원)를 받았다.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일궜던 머레이는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 등 여러 번의 위기를 극복한 선수다.



특히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잦았던 티샷 실수를 만회하는 클러치 쇼트게임으로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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