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럽다” 돈 쓸어담을때 한국은 ‘꼴찌’…주식시장 차이 왜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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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일본 증시가 세계 주요 증시 중 수익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반해, 한국 증시는 최하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일본증시 상승세에 대해 닛케이는 일본은행(BOJ)의 조기 마이너스 금리 해제 관측이 후퇴하면서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을 하나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 기간 동안 세계 주요 20개 증시 중 70%에 해당하는 13개 지수가 하락해 연초치고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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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6.3% 상승해 선두권
한국은 -4.9% 하락해 가장 낮아
美·日 조기금리 인하 가능성 줄고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도 저조
中 불안 ‘반사효과’ 日로 자금 몰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 225지수(닛케이 평균)는 올들어 12일 종가기준 6.3% 상승했다. 튀르키예 BIST100(6.9%상승)에 이어 전세계 주요증시 20개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 이다. 반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4.9% 하락, 홍콩 항셍지수(-4.71%)를 넘어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연초 일본증시 상승세에 대해 닛케이는 일본은행(BOJ)의 조기 마이너스 금리 해제 관측이 후퇴하면서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을 하나의 요인으로 꼽았다.
일본 수출 대기업들은 그동안 엔저 효과로 혜택을 받아왔는데,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엔고 지속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해 말부터 조기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암시해 왔으나, 1일 발생한 노토 반도 지진 등으로 최소 1월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1월 1일 140엔대까지 상승했던 엔화값도 12일 기준 146엔대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세계 주요 20개 증시 중 70%에 해당하는 13개 지수가 하락해 연초치고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 하와 기술주 강세 전망에 일부 수정론이 제기된 것을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발표된 미 FOMC 의사록은 제롬 파월 의장의 설명에 비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 반영됐던 것으로 드러났고,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3.4% 상승, 전망치(3.2%)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닛케이는 연초 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가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증시에서 이익 확정 매도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하락세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비해 연초들어 반도체 기술주 강세가 주춤한 것을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한 해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로 전세계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 약 500종목 시총 합계는 60% 급증해 전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6%로 늘어났다.
닛케이는 특히 지난 9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 저조 여파가 컸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부분이 대폭 적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코스피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반도체 비중이 큰 대만 자취안 지수도 같은 기간 연초 대비 -2.3%하락했다.
이외에 앞서 닛케이는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증시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진 것도 요인으로 짚었다. 예전 같으면 중국으로 갈 해외자금이 일본으로 쏠리는 반사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12일 도쿄 증권거래소 시총은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 시총을 넘어서며 3년 반 만에 아시아 1위를 탈환했다. 15일 닛케이 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 출발, 오전 11시 현재 3만580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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