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사랑의온도탑’ 100도 넘었다···4400억원 모금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 100%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1일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4349억원 모금을 목표로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정까지 4400억원이 모금돼 목표액의 101.2%를 기록했다. 이에 맞춰 사랑의온도탑 온도도 101.2도로 상승했다.
지난해 모금 목표액(4040억원)보다 모금 목표액을 7.6% 높였음에도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사랑의온도탑 100도를 넘어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기간 법인 기부자들의 나눔 참여가 두드러졌다”며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총 109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KB금융그룹은 성금을 전년보다 100억원씩 증액했다.
개인 기부자들의 고액 기부도 이어졌다. 10억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에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10억원), 김성주 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20억원) 등이 연이어 가입했다.
유명인 팬덤 기부 프로그램인 ‘착한팬클럽’에 가수 김희재 다음공식팬카페 ‘김희재와희랑별’이 3000만원, 프로골퍼 박성현 네이버공식팬카페 ‘담달라’가 51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지역별로 모금 속도에 차이를 보였다. 15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경기·충북·전남·경북 지역만 사랑의온도탑 100도를 달성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역 산업군별 영향을 미쳐 지역 불균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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