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9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염창현 기자 2024. 1. 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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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떨어지면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국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부산지역의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92.1로 집계됐다.

12월의 부산지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2였다.

한편 12월 전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3으로 11월(97.1)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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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2.1… 지난해 3월(89.0) 이후 가장 낮아
매매·전세시장 지수도 석 달 연속 내림세 나타내
토지시장 지수는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내려앉아

부산지역의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떨어지면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시장·전세시장·토지시장 등 세부 항목에서도 모두 상황이 좋지 못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국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부산지역의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92.1로 집계됐다. 전월(94.1)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8월 99.9에서 9월 100.9로 오른 이후 10월(97.4)부터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또 지난해 3월(89.0) 이후 가장 낮았다.

부산지역 아파트단지. 국제신문DB


12월의 부산지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2였다. 11월(99.5)에 비해 1.3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9월 109.8을 기록한 뒤 10월(105.2)부터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주택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87.6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 역시 9월(93.5) 이후에는 10월(91.7), 11월(89.7), 12월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12월 토지시장 심리지수는 85.2였다. 지난해 11월 89.6을 기록하며 전달(87.9)보다 1.7포인트 올랐지만 한 달 만에 4.4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상승세를 반납했다. 각 항목의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업계에서는 날씨 등의 이유로 12월에는 통상 다른 달보다 거래가 줄어들기 때문에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상황이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한다. 그러나 3개월 연속 소비심리지수가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12월 전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3으로 11월(97.1)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2.3포인트, 비수도권이 1.4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오른 곳은 제주(+6.5포인트), 경북(+2.4포인트), 전북(+0.9포인트) 등이었다. 하락 폭이 큰 곳은 세종(-5.6포인트), 충북(-5.3포인트), 충남(-4.2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주택매매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1과 92.9로 전월(101.9·94.8)에 비해 각각 1.8포인트, 1.9포인트 내려앉았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월(85.9)보다 1.3포인트 떨어진 84.6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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