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 축제 온라인서도 인기…관련 동영상 3만4000건 업로드

화천 산천어 축제 인기가 온라인까지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가 본격 시작된 이후부터 최근까지 유튜브에 업로드 된 축제 관련 동영상이 3만4000건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유튜브 콘텐츠 대부분은 제작자가 직접 화천을 방문해 촬영한 것으로 1분 이내 짧은 동영상부터 1시간 분량까지 다양하다.

한 유튜버가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서 최문순 화천군수를 인터뷰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과거에는 주로 일회성 낚시영상이나 가수들의 축하 공연 등을 촬영한 영상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낚시 준비부터 화천까지 가는 길, 산천어 낚시 노하우, 산천어 요리 등 축제 전반이 다뤄지고 있다.

특히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들이 방문해 축제장 열기를 더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제작자들의 방문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축제장 곳곳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화천 산천어 축제 관련 게시물이 숫자를 세기 어려울 정도로 업로드·공유되고 있다.

화천군은 축제장을 찾는 크리에이터가 급증하자 사전 협의를 통해 비표를 배부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신형식 화천군 홍보담당은 “얼음낚시 뿐 아니라 실내얼음조각광장과 눈썰매, 얼음썰매 등 다양한 콘텐츠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며 “축제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점이 온라인상에서 제시되면 이를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