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5년 만 단독 콘서트 성료···전곡 자작곡·애틋한 팬사랑까지

허지영 기자 2024. 1. 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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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2024 단독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서울경제]

이준호가 약 5년 만의 단독 솔로 콘서트를 성료했다.

이준호는 1월 13일과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 이준호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023년 7월과 8월 일본 솔로 아레나 투어인 "마타 아에루 히"'(다시 만나는 날)의 연장선이자 2019년 3월 '2PM 준호 더 베스트 인 서울(JUNHO THE BEST IN SEOUL)' 이후 약 5년 만에 펼치는 국내 단독 솔로 콘서트다.

이준호 2024 단독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솔로 데뷔 11년··· 풍성한 세트리스트 = '다시 만나는 날'은 특별한 무대 구성부터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세트리스트까지 솔로 콘서트를 향한 이준호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공연 시작 전 무대 위 설치된 화면에서는 물에 잠긴 채 멈춰있는 모래시계로 팬들과 이준호가 기다려온 시간을 시각화했다. 무대 벽 중앙 공간에 설치된 스테이지는 화려한 효과에 이준호의 비주얼이 더해졌다. 양쪽 기둥에는 밴드 세션이 배치됐다.

이준호는 오프닝 곡으로 '다시 만나는 날'의 한국어 버전을 선사했다. 이는 2017년 일본 미니 5집 '2017 S/S' 수록곡이자 2023년 7월과 8월 진행된 일본 솔로 아레나 투어의 타이틀명으로, 한국어 버전으로는 최초 공개다. 이준호는 "다시 만나게 되어서, 기쁘고 오늘 이 콘서트에 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국에서는 팬콘서트였던 2022년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에 이어 벌써 2년이 되어간다. 그 이상으로 더 즐겁고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함께 노래 불러주시고 춤도 춰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준호는 "새해가 밝아서 데뷔한 지는 16년 차가 됐고, 솔로 데뷔를 한지는 11년이 됐다. 공연 '다시 만나는 날'은 지난 11년의 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콘서트에 대해 소개했고 "공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제가 직접 곡 작업을 한 노래들로 만든 세트리스트다. 제게 또 다음의 10년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가수로서 단단한 마음가짐도 함께 전했다.

이준호는 직접 작사, 작곡한 총 26곡의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노바디 엘스(Nobody Else)'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바운시한 리듬감이 매력적인 '파이어(Fire)' 스테이지로 눈과 귀를 즐겁게했다. 일본 솔로 데뷔곡 '키미노 코에'를 열창하면서는 솔로 가수로서의 첫 시작을 팬들과 함께 돌아봤다.

이준호 2024 단독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 현장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팬 사랑 돋보여..."늘 감사한 마음" = 이준호는 약 세 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 내내 섬세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팬들의 안위를 살폈다. 관객의 호응으로 2015년 첫 솔로 베스트 앨범 '원(ONE)' 수록곡 '소 굿(SO GOOD)' 무대를 함께 완성한데 이어 국내에서는 첫 선보이는 '캔 아이 (Can I)' 한국어 버전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원점으로'에서는 팬들의 쏟아지는 요청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끊임없는 애교를 보여줘 공연장을 환호로 가득채웠다.

공연 말미 이준호는 "참 신기하다. 알고 지낸 시간은 천차만별인데 우리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 같다. 인트로 곡 '다시 만나는 날'도 처음 만났을 때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가사를 썼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건 여러분이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은데 지금의 저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올곧고 건강하게 여러분 곁에 자리하는 것 같다. 팬분들이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모습으로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관객들도 이준호에 화답했다.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 무대에서는 핸드폰 플래시가 공연장에 번졌고, '넥스트 투 유(Next to you)'에서는 이준호를 따라 떼창했다. 마지막 공연일인 14일에는 이준호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가 열렸다.

이준호는 "참 이렇게 만나는 것도 당연한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여러분께서도 시간과 정성을 쏟아서 오는 콘서트라 저 역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갈고 닦고 있다. 요즘은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 여러분의 행복과 귀감이 될 수 있는 건강한 저로서 잘 가꿔나가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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