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피해 토트넘 선택→로메로-판 더 벤 동반 출전 토트넘은 무패→현실은 후반 40분 교체 투입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기간 영입한 드라구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교체 출전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드라구신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40분 판 더 벤 대신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을 포함해 10분 남짓 활약했다.
토트넘은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2골을 실점했다. 맨유는 경기시작 3분 만에 회이룬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맨유는 전반 40분 래시포드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잇단 실점을 기록했지만 후반전에는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데 성공했고 벤탄쿠르의 동점골과 함께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나란히 회복한 토트넘의 로메로와 판 더 벤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센터백 듀오로 활약했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로메로는 맨유전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풀타임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10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와 함께 리그 선두 다툼까지 펼쳤지만 지난해 11월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판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로메로가 퇴장 당해 이후 징계로 결장한 이후 수비진이 흔들리며 부진에 빠졌다.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토트넘은 첼시전부터 5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5경기 동안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4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과 함께 부진에서 벗어났고 최근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탑4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판 더 벤과 로메로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구축한 경기에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판 더 벤이 센터백 듀오로 활약한 10경기에서 8승2무를 기록 중이다.
맨유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로메로는 경기 후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로메로는 경기 초반 부진하기도 했지만 후반전 시간이 지날 수록 좋아졌다. 로메로가 이제 막 훈련에 복귀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팀내 최고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맨유전에서 크로스바를 강타한 헤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던 로메로에 대해 '득점을 했어야 하는 상황에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면서도 '벤탄쿠르의 동점골 상황에서 훌륭한 움직임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판 더 벤 역시 맨유전 활약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풋볼런던은 '근육 경련으로 인해 교체되기 이전에 견고한 방어력을 선보였다'고 언급했고 이브닝스탠다드는 '여전히 토트넘의 플레이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선수다. 특히 수비 커버 상황에서 스피드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토튼점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영입에 성공한 수비수 드라구신은 맨유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가운데 후반전 종반 판 더 벤의 근육 경력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얻었다. 토트넘은 부상에서 회복한 로메로와 판 더 벤이 견고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구신은 쉽지 않은 포지션 경쟁을 앞두고 있다.
드라구신은 우승이 보장된 클럽 바이에른 뮌헨 대신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을 선택하는 놀라운 결정을 하기도 했다. 10대 후반이었던 지난 2020-21시즌 유벤투스에서 보누치와 키엘리니 같은 세계적인 수비수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드라구신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토트넘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토트넘을 올 시즌 견고한 모습을 보인 로메로와 판 더 벤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수비수 드라구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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