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역사공원 내 2천㎡ 규모 전시관 건립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내 역사공원 부지에 2천㎡ 규모의 전시관이 건립된다고 15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조감도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1/15/yonhap/20240115111102527jcih.jpg)
당초 산단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기부채납 공공기여 방식으로 역사공원 내에 연면적 100㎡(바닥면적 50㎡) 규모의 전시관을 짓기로 계획했으나, 용인시의 요청에 따라 전시관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시관에는 산단 조성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이 주로 전시된다.
현재 부지 내 13개 지점에서 문화재 시굴 작업이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출토된 유물은 조선시대 숯가마와 석관묘 등 96기다.
전시관에는 죽능리 삼악학교 터 표지석, 지역 대표 항일 독립운동 가문인 '오인수 장군 3대 독립항쟁 기념비' 등도 이전 설치된다.
삼악학교는 일제강점기 죽능리의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여준, 오태선, 오용근 등이 추진해 1908년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이 학교를 졸업한 오광선 선생은 광복군 국내지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오광선 선생은 아내 정현숙 선생, 딸인 오희옥·오인영 지사, 아버지 오인수 의병장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으며, 3대(代)가 독립운동을 한 공적이 담긴 기념비가 죽능리에 세워져 있다.
이들 유적은 지방문화재나 사적으로 지정되지 않아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인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념물이다.
신축되는 전시관에는 각종 유물 전시 외에도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전시회를 열거나 공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전시관 규모와 계획 등은 문화재 발굴 조사가 끝난 뒤 결정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내에 대규모 전시관이 건립되면 지역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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