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에 날 세웠지만 뜨거웠던 이관희… 후반기 맹추격 예고
정필재 2024. 1. 15.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공아지팀 최준용(부산 KCC)이 코트 위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1쿼터 공아지팀 이정현(서울 삼성)이 공을 잡았을 때 크블몽팀 이관희(창원 LG)가 수비를 하던 순간이었다.
경기 후 이관희는 "그 선수(이정현)은 옷깃만 스쳐도 파울을 만들어 내기로 유명하다"며 "반대로 공격 넘어가려고 했을 때 도움수비를 들어온 양홍석을 단단히 교육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 나와!”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공아지팀 최준용(부산 KCC)이 코트 위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1쿼터 공아지팀 이정현(서울 삼성)이 공을 잡았을 때 크블몽팀 이관희(창원 LG)가 수비를 하던 순간이었다. 연세대 1년 선후배 사이인 데다가 상무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던 이관희와 이정현은 어떤 이유에선지 견원지간으로 돌변했고, 만날 때마다 으르렁대는 사이가 됐다.
골밑을 텅 비워둔 채 펼쳐진 둘의 일대일 대결에서 이정현이 웃었다. 이정현은 베이스라인 돌파를 시도한 뒤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이관희의 반칙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정현은 환호했고, 이관희는 고개를 숙였다. 넷플릭스 ‘솔로지옥3’에 함께 출연했던 멤버들 앞에서 체면을 구긴 이관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칼을 간 이관희가 이정현을 상대하려는 찰나 공아지팀 양홍석(LG)이 도움수비에 들어왔다. 둘을 한번에 상대할 수 없었던 이관희는 결국 복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이관희는 “그 선수(이정현)은 옷깃만 스쳐도 파울을 만들어 내기로 유명하다”며 “반대로 공격 넘어가려고 했을 때 도움수비를 들어온 양홍석을 단단히 교육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이관희는 올스타전 베스트 엔터테먼트 상을 받아서 아픔을 달랬다. 이관희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경기 종료 7.3초를 남기고 크블몽팀이 115-118로 뒤지던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2년만에 올스타전 연장승부를 만들어내는 등 경기 내내 맹활약했다.
상금 100만원까지 가져간 이관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빼앗겼던 2위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지난달 28일까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LG는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며 4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이관희는 “3위 KT에 반경기차로 뒤져있지만 밑에선 KCC가 무섭게 쫓아오는 중”이라며 “부상 중인 아셈 머레이만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2위인 서울 SK를 추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감독님도 잠 안 숨 안 주무시고 남은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고된 훈련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9일 열리는 첫 경기에서 KCC를 잡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정필재 기자 rush@seyg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