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연장전 1m 버디퍼트 실패… 안병훈 PGA투어 5번째 준우승
안병훈(33)이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앞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안병훈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CC(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치고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머리에게 우승을 내줬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해 유럽 투어, 미국 PGA 콘페리 투어(2부)를 거쳐 2015-2016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안병훈은 2010년 아마추어 시절 참가했던 8개 대회를 포함해 182번째 대회 만에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렸으나 5번째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안병훈은 세컨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뒤 세번째 샷을 홀 1m 뒤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선듯 싶었지만 머리가 10m가 훨씬 넘는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후 브래들리가 약 6~7m 짜리 버디 퍼트를 실패했고, 안병훈은 두 번째 연장으로 가야 하는 압박감 속에서 버디 퍼트를 홀 오른쪽으로 빠뜨리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차 공동4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6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제자리 걸음을 하다가 8번홀(파4) 버디, 9번홀(파5) 이글로 상승세를 시작했다. 11번홀(파3) 버디와 14번홀(파4) 버디로 중간합계 16언더파로 공동선두로 올라선 안병훈은 브래들리가 다시 1타를 줄여 앞서간 상황에서 18번홀(파5) 투 온에 이어 버디를 추가하고 공동선두로 마쳐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브래들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추가에 실패했고, 1타차로 따라붙은 머리가 버디를 더하면서 3명이 연장전을 벌였다. 연장전에서 성공가능성 5%밖에 안되는 긴 버디퍼트를 성공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 머리는 2017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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