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도 `카타르 수주` 임박… 한화오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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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중 두번째로 카타르 발 대규모 LNG선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주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HD현대중공업에 이어 올해 삼성중공업까지 수주를 마무리하면 빅3 중 한화오션만 남게 된다.
당시 한화오션이 가장 많은 19척을 수주했고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각각 18척과 17척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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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척 규모로 LNG선 4.6조 예상
한화는 12척 예약 슬롯 협상중
가스 생산 늘어 발주 증가 전망
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중 두번째로 카타르 발 대규모 LNG선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주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HD현대중공업에 이어 올해 삼성중공업까지 수주를 마무리하면 빅3 중 한화오션만 남게 된다.
15일 조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최근 삼성중공업에 15척 규모의 2단계 LNG(액화천연가스)선을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지난해 10월 HD현대중공업이 5조2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을 수주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초 이번 수주는 지난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카타르에너지와 삼성중공업 측의 선가 협상이 길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 사인 전이라 구체적은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단가가 1척 당 한화 약 3088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와 유사하거나 소폭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예를 들어 HD현대중공업과 유사한 수준의 선가라고 가정하면,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 규모는 4조633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연간 수주 목표가 약 12조5000억원 규모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1년 수주목표의 약 3분의 1 가량을 한번에 계약한 셈이다.
이번 수주가 마무리되면, 국내 대형 조선 빅3 가운데 카타르 LNG 프로젝트 2차 물량을 아직 확정짓지 못한 곳은 한화오션만 남는다. 한화오션 역시 12척의 사전 예약된 슬롯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이 예정대로 12척을 모두 수주할 경우 국내 조선 빅3는 2차 프로젝트에서 총 44척을 수주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22년 1차 LNG 프로젝트 물량 65척 가운데 45척을 수주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당시 한화오션이 가장 많은 19척을 수주했고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각각 18척과 17척을 수주한 바 있다. 1차와 2차 프로젝트 물량을 모두 합하면 HD한국조선해양이 34척으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이 33척, 한화오션이 31척이다.
카타르에너지가 이처럼 대규모 선박을 발주하는 이유는, 카타르가 LNG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지난해 기준 연간 7700만톤 수준인 LNG생산량을 2027년 1억2600만톤으로 63% 가량 늘릴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올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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