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리스크' 고조…해운주 연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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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운주가 급등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물류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해운주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미국의 홍해 개입을 비판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자,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주에 또다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해운주는 '홍해 리스크'에 따라 여러 차례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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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KCTC 등 급등
15일 해운주가 급등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물류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해운주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동방은 전 거래일 대비 705원(29.87%) 오른 3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KCTC(20.99%), 흥아해운(20.69%), 한솔로지스틱스(15.33%), 대한해운(4.29%), STX그린로지스(3.69%)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미국의 홍해 개입을 비판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자,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주에 또다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르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예멘 국민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호전적이고 반인권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 불안은 무력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문제다. 특히 이란의 홍해 개입 가능성 등으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운사들은 지금의 공급 병목으로 인해 운임이 오르면서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운임은 수에즈 운하에 대한 주요 해운사의 항행 중단에 따라 대폭 오르고 있다.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한 달 사이 두배 급등하며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수에즈 운하로 길목인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관계된 선박을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을 필두로 한 연합군은 지난주부터 홍해에서 군사적 개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해운주는 '홍해 리스크'에 따라 여러 차례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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