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0 이상 고액 사교육비'…영재학교가 일반고보다 6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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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50만원 이상 고액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영재학교 고1 학생의 비율이 일반고 재학생보다 6.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학고에 가려는 중3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 비율이 일반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보다 약 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일반고 고1 학생의 고액 사교육비 지출 비율이 7.1%에 불과한 반면 영재학교 학생 비율은 43.8%로 무려 6.1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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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월 150만원 이상 고액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영재학교 고1 학생의 비율이 일반고 재학생보다 6.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학고에 가려는 중3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 비율이 일반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보다 약 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 실시한 '희망 고교 유형별 사교육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일반고 고1 학생의 고액 사교육비 지출 비율이 7.1%에 불과한 반면 영재학교 학생 비율은 43.8%로 무려 6.1배 많았다.
이 밖에도 △과학고 5.4배 △자사고 4배 △외고/국제고 3배 등 고교 유형별로 일반고 학생 대비 전체적으로 사교육비 지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중3 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 비율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3 학생이 월 15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율은 7.2%에 불과했다.
과학고 진학을 원하는 중3의 해당 비율은 42.9%로 무려 5.9배나 많았다.
이 밖에도 △영재학교 25%, △외고·국제고 19.5%, △자사고는 15.7%로 파악됐다.
주말 사교육 참여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영재학교 고1 학생의 96.9%가 일요일 사교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과학고 91.5% △외고/국제고 89.4% △자사고 87.3% 등으로 일반고 재학생 75.9% 대비 전체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밤 10시 이후 사교육을 받는 일반고 진학 희망 중3 학생이 전체 20.5%인데 반해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57.1%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영재학교50% △자사고 41.4% △외고/국제고17.1% 등 일반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보다 늦은 시간까지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사교육걱정 관계자는 "현재의 고교 체제가 고액 사교육을 포함한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다수의 교사가 현 고교 서열화 상황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늦은 시간, 주말까지 사교육에 내몰리는 현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교육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사교육걱정과 강 의원실이 지난해 4일부터15일까지 전국17개시·도내413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3 학생 2091명과 고1 3503명 총 5594명과 해당 학교의 중·고교교사1742명이 이번 조사에 응답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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