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인 반도체 팹 1기 늘린다...국토부 내년 산단 지정 속도전

이정혁 기자 2024. 1. 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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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1분기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승인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을 1기 늘리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조치로, 오는 2026년 착공에 맞춰 관련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등 본격 속도를 낸다.

메가클러스터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는 경기도 평택시를 필두로 화성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판교, 수원시 등에 있는 반도체 기업을 잇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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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정부가 1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 일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2023.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내년 1분기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승인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을 1기 늘리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조치로, 오는 2026년 착공에 맞춰 관련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등 본격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메가클러스터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는 경기도 평택시를 필두로 화성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판교, 수원시 등에 있는 반도체 기업을 잇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팹(FAB)을 당초 5기에서 6기로 늘리겠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관련 부지의 신속한 보상 협의를 위한 민관공 협의체 조기에 발족하고 기존 기업의 원활한 이주를 위한 협력화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팹 발전소 부지는 우선보상해 산단 조성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보상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

국토부는 내년 1분기 산단 승인에 이어 2026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과도 협의해 전력·용수 인프라의 단계별 공급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치열한 반도체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입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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