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만들겠다”…세 번째 민생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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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생 토론회 형식의 세 번째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2047년까지 이 클러스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622조 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모두 16개의 새로운 팹(반도체 생산 설비)이 만들어질 예정이며, 2027년에 생산팹 3기와 연구팹 2기가 완공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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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생 토론회 형식의 세 번째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오늘(15일) 지역 주민과 반도체 업계, 연구자 등 1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 평택과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 경기 남부에 조성되는 반도체 기업, 관계 기관 밀집 지역입니다.
전체 면적은 2천만㎡를 넘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2047년까지 이 클러스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622조 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모두 16개의 새로운 팹(반도체 생산 설비)이 만들어질 예정이며, 2027년에 생산팹 3기와 연구팹 2기가 완공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 기준으로 한 달에 웨이퍼 투입량 770만 장 규모의 세계 최대 생산량를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은 ‘클러스터 간 대항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정부는 ▲인프라·투자 환경 ▲생태계 ▲초격차 기술 ▲인재까지 4대 중점과제를 선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론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의 공급과 세액공제 대상 기술 확대 등을 통해 인프라와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30% 수준인 공급망 자립률을 2030년까지 50%로 올리고, 현재 4개인 1조 매출 기업을 10개 기업으로 육성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3%에 불과한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로 확대하기 위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들을 육성해 네트워킹 강화와 시제품 제작 기회 확대, 정책 금융 확대를 통한 자금 지원을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EU, 영국, 네덜란드 등 ‘반도체 동맹’을 기반으로 공급망 국제 공조와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기술 확보를 위해선, 판교와 수원, 평택을 중심으로 관련 대학·기업과 연구개발과 교육 거점을 구축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국내 인재 양성을 위해선 특성화 대학 등 교육과정 확대,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선 외국인 과학기술 인력에 대해 발급하는 사이언스 카드 비자 기간 확대 같은 방안도 추진됩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 1위 산업인 반도체 경기 회복을 맞아 올해엔 수출 1,200억 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기 완성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민생을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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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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