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TAR] '맨시티가 노릴 만하네!' 토트넘 우측면 완벽하게 지배...MOTM 선정

신인섭 기자 2024. 1. 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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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미어리그] 페드로 포로가 우측면을 지배했다. 공식 MOTM에도 선정됐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페드로 포로가 우측면을 지배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승 4무 5패(승점 40)로 리그 5위에, 맨유는 10승 2무 9패(승점 32)로 리그 7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쓰리톱이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이 짝을 이뤘다.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섰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라스무스 회이룬이 출격했고,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득점을 지원했다. 3선에서 코비 마이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호흡을 맞췄다. 아론 완-비사카, 라파엘 바란, 조니 에반스, 디오고 달롯이 4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경기는 맨유가 먼저 앞서 나갔다. 맨유는 전반 3분 만에 회이룬의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코너킥 공격에서 포로가 올려준 공을 히샬리송이 머리로 돌려놓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토트넘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다. 특히 맨유의 전방 압박을 손쉽게 풀어 나오며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좌우 측면에 배치됐던 베르너와 존슨의 아쉬운 크로스와 슈팅 등으로 역전은 실패했다.

맨유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0분 래쉬포드가 회이룬과 2 대 1패스를 받은 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전반은 맨유가 2-1로 앞서 채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탄쿠르가 다시 2-2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득점을 노렸지만 2-2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공식 MOTM(Man Of The Match)의 주인공은 포로였다. 이날 포로는 1도움과 함께 클리어 3회, 슈팅 블락 1회, 가로채기 3회, 태클 4회, 볼 터치 100회, 패스 성공률 80%, 키 패스 5회, 크로스 20회(5회 성공), 롱패스 7회(4회 성공),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경합 12회(7회 성공), 피파울 1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시도 2회(2회 성공) 등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평점 8.3점을 주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팬들도 포로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경기 종료 후 PL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MOTM 투표에서 포로는 39.3%의 득표율을 받으며 공식 MOTM에 선정됐다. 포로에 이어 회이룬(27.8%), 히샬리송(13.6%) 등이 경쟁을 벌였다.

PL 공식 SNS는 포로의 히트맵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이날 포로는 우측면의 모든 지역을 커버하면서 공격과 수비에 일조했다. 비록 래쉬포드의 득점 장면에서 아쉬운 수비가 나왔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 가담 능력을 선보였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페드로 포로가 우측면을 지배했다. 공식 MOTM에도 선정됐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페드로 포로가 우측면을 지배했다. 공식 MOTM에도 선정됐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페드로 포로가 우측면을 지배했다. 공식 MOTM에도 선정됐다.

한편 최근 포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8일 "맨시티는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포로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의 현재 라이트백은 워커가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덧 워커의 나이가 33세에 접어들면서 대체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해당 소식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앨런 허튼도 동의했다. 그는 "포로는 토트넘에 정착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지만, 우리는 지금 최고의 선수를 보고 있다. 번리를 상대로한 그의 골은 놀라웠다. 프리킥과 코너킥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포로는 맨시티가 좋아할 만한 플레이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장 좋아할 만한 포인트는 그의 포지셔닝이다. 그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언더래핑을 하면서도 오버래핑도 할 수 있다. 그는 거의 10번의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딱 맞는 선수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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