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도체 클러스터 622조 투자 3백만개 일자리 창출"

15일 성균관대 반도체관서 3차 민생토론회
투자 인센티브 보강 및 반도체 생태계 조성
초격차 기술 확보, 해외인재 유치 등 지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수원시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총 622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지면 좋은 일자리가 최소 3백만개 새로 생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원시 소재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히고 “국가 자원을 총력 투자해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은 어느 산업보다도 민생을 풍요롭게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며 “반도체 공장을 세우면 설계·디자인·연구개발(R&D)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되고 전기·용수 관련 인프라 건설, 협력업체의 동반 투자로 이어져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촘촘히 연결된 공급망을 통해 전국 곳곳으로 온기가 퍼져나간다”고 했다.

또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 하나를 돌리는 데에도 인구 140여 만 명의 대전이나 광주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원전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올해 끝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도 앞으로 계속 적용하고 동맹, 우방국과의 외교관계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주제로 구체적인 관련업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 등 투자 인센티브를 보강하고, 소부장·팹리스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연대를 통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 우수 인재 양성과 해외 인재 유치 등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반도체 육성 토론에서는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민생효과, 반도체 초격차 기술개발, 혁신 인재 육성 등 세 가지 주제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다.

토론에는 반도체 전공 학생 20여 명을 포함해 이우경 ASML 코리아 사장 등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 교수 등 학계, 이정현 KIST 선임연구원 등 연구원, 용인지역 주민 등 국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안덕근 장관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자치단체에서는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