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해수담수화 기술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 나선다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1. 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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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K-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캡처6는 세계 3대 기후변화 액셀러레이터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집한 탄소를 글로벌 기업들에게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탄소배출권 관련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며 "기술도 중요하지만 국제 협력을 통해 우리가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글로벌 자본시장을 활용하고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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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캡처6와 업무협약 체결
담수화 농축수 재처리 테스트베드 구축
탄소 직접 공기포집(DAC) 기술 등 적용
“탄소중립 및 청정자원 추가 확보 추진”
(사진 왼쪽부터)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에단 코헨-콜 캡처6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부강테크>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K-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대표 김동우)는 지난 14일 미국 자회사 투머로우 워터(Tomorrow Water)가 위치한 미국 애너하임에서 한국수자원공사, 미국 실리콘밸리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처6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3사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물 통합 관리 및 탈탄소화 시범 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충남 대산 임해 해수담수화 시설(10만 톤/일)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부강테크와 캡처6는 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한 폐액인 역삼투막 농축수를 활용해 공기 중의 탄소를 포집해 저감하는 탄소 직접 공기포집(DAC) 기술을 선보인다.

캡처6의 기술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담수와 염산, 탄산칼슘과 같은 녹색 화학물질, 리튬 등 광물자원을 회수해 경제성을 높인다. 지난해 미국 3대 기후테크 액셀러레이터들로부터 대표 기후기술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강테크는 이번 사업에서 전체 처리 공정에 대한 엔지니어링과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제공한다. 부강테크는 한국과 미국에서 기업들의 폐수처리장 공정 설계와 시공, 운영을 포괄하는 턴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vMIXER(탄소용해장치), FMX(멤브레인 기술) 등 핵심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부강테크와 캡처6는 지난해 4월 DAC 관련 원천 특허기술 제공과 배출권 거래 관련 사업은 캡처6가 수행하고, 부강테크는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담당해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과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수담수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공공기관과 국내외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동이나 동남아 등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캡처6는 세계 3대 기후변화 액셀러레이터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집한 탄소를 글로벌 기업들에게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탄소배출권 관련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며 “기술도 중요하지만 국제 협력을 통해 우리가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글로벌 자본시장을 활용하고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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