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甲’ 김하성, ML 절반 넘는 팀들이 원한다?…낮은 몸값, 스몰마켓 구단도 감당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거나 재계약을 맺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선수단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디 어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적어도 몇 수 동안 트레이드와 관련한 논의를 해왔다. 실제로 트레이드가 성사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맞붙는 서울 개막전의 중심이 되는 선수다. 샌디에이고가 한국 스타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선택을 내릴지는 의구심이 있다”며 샌디에이고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따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주 포지션인 2루수(856⅔이닝) 뿐만 아니라 3루수(253⅓이닝)와 유격수(153⅓)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샌디에이고 내야진에 활력소가 됐다. 샌디에이고 필수자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 매물로 각광받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중계권사가 파산하면서 재정에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샌디에이고는 내부 자원들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외부 FA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기조는 완전히 달라졌다. FA를 앞둔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했고, 특급 마무리 투수인 조쉬 헤이더, 2023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도 FA로 떠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런 상황이라면, 김하성도 붙잡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하성은 2024시즌이 종료된 후 FA 자격을 얻는다. 2025시즌에는 상호 옵션이 있지만, 더 큰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김하성이 FA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동행을 이어갈 수 없다면 트레이드로 유망주들을 영입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저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특급 매물이다. 그의 2024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약 105억원)다. 때문에 스몰마켓 구단들도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은 광범위한 관심을 끌고 있다. 리그 절반 이상이 김하성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의 연봉은 800만 달러인데, 이는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소규모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는 구단들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전했다.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말린스 등 모두 내야수 공백을 채워야 한다”며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은 김하성을 영입하면 다른 내야수가 수비 위치를 이동해야 하지만, 공격적으로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며 김하성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들을 추가로 언급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루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진출한 이후 계속해서 트레이드 루머의 주인공이었다.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 모두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만큼 좋은 성과를 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2경기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 메이저리그 진출 3년 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을 깜짝 스타로 선정하며 “김하성은 2022년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오프 시즌에 잰더 보가츠가 합류하면서 김하성이 2023시즌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불안정한 시기를 겪고 있었지만, 김하성은 가장 꾸준한 기여자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하성은 첫 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출루율도 종전 0.325에서 0.351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새 규정을 활용해 도루도 12개에서 38개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샌디에이고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어도 김하성은 MVP표를 얻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을 트레이드한다면,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닉 마르티네즈 등 기존 선발 자원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스넬 역시 FA 이적을 앞두고 있다.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 유는 재활 과정을 받아야 한다. 사실상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도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조 머스그로브, 마이클 킹의 뒤를 이을 선발 투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는 김하성이다. 올 시즌 김하성은 과연 어떤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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