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울 '1분컷'…北 "고체 극초음속 발사" 발표에 軍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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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우리 군은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직접적 도발시에 압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5일 "북한은 어제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며 "북한의 이같은 행태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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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우리 군은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직접적 도발시에 압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5일 "북한은 어제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며 "북한의 이같은 행태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비행거리 1000km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은 상당 부분 진전된 고체연료 추진 기술이 적용돼 시속 마하 5를 넘어서는 극초음속 구간에서 비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마하5는 평양에서 서울까지 1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속도다. 북한은 2021년 9월,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 이어 네 번째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발표했는데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IRBM 시험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그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발표에 대해 "탄착 직전까지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보여주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기동형 탄두의 극초음속미사일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었다"며 "북한은 고체 추진제 기반의 부스터를 사용하는 극초음속미사일과 동시에 IRBM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체연료 추진 방식은 액체연료 방식 대비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발사체를 쏘아올릴 수 있는 기술이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중거리라는 점에서 후방기지인 주일미군, 괌기지 등 태평양 미군기지 공격력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한반도 긴장조성을 통한 군사적 주도권 확보 의도가 있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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