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직거래 비중, 전년比 5%p 축소

방재혁 기자 2024. 1. 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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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 직거래 비중이 2022년 비중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직거래 비중은 11%(총 37만3485건 중 3만9991건)로, 2022년 16%(25만8599건 중 4만289건) 대비 5%포인트(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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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지방 14%… “세 부담 커 줄어든 듯”
2022년 대비 2023년 아파트 매매 직거래 비중. /부동산R114 제공

지난 2023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 직거래 비중이 2022년 비중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직거래 비중은 11%(총 37만3485건 중 3만9991건)로, 2022년 16%(25만8599건 중 4만289건) 대비 5%포인트(p) 줄었다.

권역별 수도권 직거래 비중은 6%로 지방(14%)의 절반 이하였다. 2022년(11%)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R114는 “직거래에 증여가 포함되는데, 2023년 1월부터 증여 취득세 과세기준이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으로 변경되면서 세 부담이 커진 수도권에서 증여성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년 시도별 아파트 직거래 비중은 전남(21.6%) 제주(21.4%) 경북(17.6%) 전북(17.0%) 강원(16.3%) 순으로, 대부분 지방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지방 아파트에 투자한 소유자들이 역전세, 깡통전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세입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해준 사례도 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반면 경기(5.9%), 인천(6.1%), 서울(7.0%)은 직거래 비중이 작았다. 서울과 인천에서 2022년 대비 2023년 직거래 비중이 다른 지역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2023년부터 불거진 증여 취득세 부담 및 정부의 편법 증여 거래 조사 등으로 증여가 줄면서 직거래 비중이 작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동산R114는 설명했다.

부동산R114는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직거래가 이어지면서 비중은 두 자릿수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집값 조정기에 급매 대신 증여를 택하거나, 비용 절감 차원에서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는 직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직거래는 권리분석이나 하자에 대한 부분을 비전문가인 거래 당사자가 직접 확인하고 계약하기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에 따른 사기, 기망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 거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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