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10명 중 3명 ‘경기’⋯인천, 1년새 ‘반토막’

김한울 기자 2024. 1.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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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이미지투데이 제공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10명 중 3명이 경기도에서 이뤄진 분양에 참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지난해 전국의 청약접수 건수를 분석한 결과, 269개 분양사업지에 순위 내 청약 통장을 사용한 청약 건수는 112만8천540건으로 확인됐다.

이중 경기도가 지역별 청약접수 비중에서 30%(33만6천990건)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2%(22만9천건)보다 8%p(포인트) 높아졌다.

경기에 이어 서울 24%(27만1천562건), 충북 16%(17만5천258건), 충남 5%(6만1천294건) 순이었다.

반면 인천의 청약접수 비중은 5%(5만4천516건)로 2022년 11%(11만2천571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경기·인천·서울을 합산한 수도권 내 청약접수 건수는 66만3천68건(59%)으로 2022년 41만4천652건(41%)에서 1년만에 18%p 가량 증가했다.

이중 화성이 23%(15만1천499건)으로 수도권에서 제일 높았으며 파주 12%(8만2천243건), 평택 4%(2만4천730건)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 지역별 청약접수 비중 현황. 직방 제공

단지별로 본 전국 청약경쟁률 1위와 2위도 경기도에서 나왔다.

1위는 지난해 10월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화성시 장지동에서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민영)’이었다. 이어 371.6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파주시 동패동 ‘운정3제일풍경채(A46BL)’가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직방은 2023년 2~3분기에 수도권 위주로 매매 시장이 회복됐으며 1·3대책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며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분양 적체로 공급 부담이 큰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공급 희소성이 부각됐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기대감 등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이 있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한편 올해 분양 시장을 예측한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경기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에 청약 접수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분양가 부담에도 수도권 택지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양호한 입지의 청약대기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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