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1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전년 대비 27%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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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는 1만3천400대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넥쏘'와 버스 '일렉시티'를 4천881대 판매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 36.4%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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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지난해 1∼11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는 1만3천400대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7.4% 줄어든 수치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넥쏘'와 버스 '일렉시티'를 4천881대 판매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 36.4%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넥쏘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58.8%)보다 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넥쏘는 55% 감소한 4천601대 팔렸다.
도요타 미라이는 3천678대 판매돼 13.5% 증가했고, 중국 업체들도 수소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4천841대의 수소차가 팔렸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는 현대차 넥쏘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감소한 4천529대가 팔렸고, 미국 시장에서는 도요타 미라이의 판매 증가로 23.8% 증가한 2천950대가 팔렸다.
SNE 리서치는 "한국의 수소차 판매량이 급락한 것이 2023년 역성장의 주요 원인"이라며 "현대차 넥쏘 단일모델로 소비자의 선택지가 한정돼있으며, 수소차 충전 비용 상승·불량 수소 사고,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수소차의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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